423개의 목재계단이 있습니다.상암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길목에 놓인, 조금은 투박하지만 묵직한 나무 계단이지요.한 걸음씩 오를 때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,숨이 차오르다가도 다시 고요히 정리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.처음에는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길이었는데어느새 이 계단은 제 건강 인생을 바꿔놓은 벗이 되었습니다.해로와 함께하는 5분작은 발걸음으로 제 옆을 오르는 해로는계단마다 작은 도전과 기쁨을 함께 나누어 줍니다.423계단은 그저 나를 단련시키는 길이 아니라우리 둘 사이의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되었습니다.짧지만 강한 5분,그 시간은 다리 근육을 단련시키는 동시에마음을 단단히 세워주는 작은 의식이 되었습니다.하늘공원의 반바퀴계단을 오르고 나면,억새밭 사이로 난 길이 기다립니다.바람은 늘 부드럽게 불고,하..